2
부산메디클럽

새벽 버스 손님들, 피해 고스란히

평소보다 20분 늦게 버스 출발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5-15 20:10:1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광업계·김해공항 근로자 등
- 근무시간 늦을까 초조하게 대기
- “정상운행한다더니 안 오나” 분통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부산 울산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전국에서 가장 늦게 타결되면서 시민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휴업했다.

15일 오전 5시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31·307번 시내버스 차고지는 다급한 기사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이날 첫차 시간인 새벽 4시50분에 임박해서야 노사가 합의안을 만들어 버스 운행 정상화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새벽 4시50분 출발하는 31번 버스는 평소보다 20분가량 늦게 차고지를 떠났다. 31번 첫차를 이용하는 승객 상당수는 해운대구 일원 숙박·관광업소에서 야간 청소 등을 한 뒤 귀가하거나, 새벽 일찍 다른 지역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다. 이들은 밤새워 일하느라 지친 몸으로 10여 분 넘게 첫차를 기다렸는데도 버스가 오지 않자 분통을 터뜨렸다. 배차 시간이 지연되자 택시를 타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A(여·58) 씨는 “하루하루 힘들게 버는데, 근무 시간에 맞추려고 사상구 주례동 공장까지 가는 택시를 타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국제공항 근무자의 통근 버스로 불리는 307번 첫차에서는 긴장감이 돌았다. 정해진 시간에 따라 근무를 서야 하는 공항 근로자들이 오전 5시 버스의 첫 운행이 15분가량 늦어지자 불평을 쏟아냈다. 승객 B(48) 씨는 “승용차로 출근하려다가 버스 정상 운행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차고지로 왔다”며 “정해진 일정이 있는데, 늦을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버스 정류장마다 승객은 평소보다 적었다. 부산시가 오전 5시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버스 정상 운행 사실을 알렸지만, 그 전에 출근길에 나선 시민이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 기사 C(50) 씨는 “오전에 정류장이 썰렁했다. 버스 운행을 안 하는 줄 알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시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학생들도 피해를 봤다. 울산에서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4곳이 재량 휴업했다. 또 중학교 5곳과 고등학교 7곳은 등교 시간을 평소보다 30분∼2시간 늦췄다. 부산시교육청은 초중고에 버스 파업에 대비해 학교장 재량으로 통학 계획을 조정하라고 지침을 내렸지만, 변경된 시간을 적용한 학교는 없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펫 칼럼] 반려동물과 식용동물 이분법?…생명에 어찌 다름이 있을까
  2. 2[신간 돋보기] 고전 100권 읽히기, 그 효과는
  3. 3최인호·김세연·윤준호, 도시재생 정부사업 선정돼
  4. 4송도 해안도로 달리는 시내버스 결국 무산
  5. 5‘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 쇼핑목록엔 담나
  6. 6창원~김해 버스 광역환승할인 내달 시행
  7. 7부산 국회의원 해부 <하> 선거 공약 검증
  8. 8[서상균 그림창] 흐뭇…
  9. 9준비 덜 된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내년 대규모 공석 우려
  10. 10댕댕이 치료비 폭탄…펫보험·신용카드로 부담 던다
  1. 1‘DJ 아들’ 김홍걸 총선 출마 시사… 목포서 ‘DJ 비서실장’ 박지원과 맞붙나
  2. 2정점식 “정동병원서는 정경심 뇌종양 진단서 발급 안 했다고…”
  3. 3법사위 국감, ‘검사 블랙리스트’ 논란 한동훈 반부패부장도 출석
  4. 4장제원, 국정감사서 “좌파 광란의 선동 정점은 대통령” 文 저격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5%… 조국 사퇴 이후 회복세
  6. 6금태섭, 윤석열에 ‘국회 출석’ 묻고, 한겨레 고소 지적
  7. 7군, 드론탐지레이더 부울경에 시범배치
  8. 8"언론재단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인하 혹은 폐지해야"
  9. 9최인호·김세연·윤준호, 도시재생 정부사업 선정돼
  10. 10힘 받은 황교안, “이낙연 노영민 이해찬 나가라”
  1. 1 산업의 힘, 기계부품
  2. 2평균층수 제한해 스카이라인 보장…경관·공공성 높였다
  3. 31965년 옷 다시 입은 ‘대선소주’
  4. 4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5. 5부산 고액·상습체납자 404명…1인당 평균 7억
  6. 6주가지수- 2019년 10월 17일
  7. 7드론 택배 2025년 상용화…정부 “선제적 규제 혁파”
  8. 8“연구개발 집중 투자는 창업 때부터 가장 중시, 국내외 망라 협업 강화”
  9. 9“부산항 부두 직통관 물동량 검사 비율 1.7% 수준 그쳐”
  10. 10부산 제조업 하반기 고용 절벽…업체 73%가 “안 뽑겠다”
  1. 1“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한 직원이 SNS로 퍼트려…” 처벌은?
  2. 2제28회 경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3. 3통근 버스 졸음운전에 7명 다쳐…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중”
  4. 4로스쿨 10년 부산 변호사 2.4배 증가…급여 줄고 경쟁 심화
  5. 5'대도' 조세형 "아들에게 얼굴 들 수 없는 아비"…선처 호소
  6. 6'국정농단·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2년6개월 집유 확정
  7. 7“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발급한 적 없어”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 입원 병원
  8. 8조국 복직에 서울대 안팎서 '분노의 표창장' 등 패러디
  9. 9장용진 기자 “기자라면 누구나 상대 호감 사려…그런 취지로 한 말”
  10. 10개정 전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규정 두고 해석 분분
  1. 1손흥민 북한선수와 ‘유니폼 교환’ 질문에 “굳이…”
  2. 2‘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 쇼핑목록엔 담나
  3. 3류현진, 현역 투표 최고투수 후보 3인에 올라
  4. 4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손흥민 “안 다친 게 다행”
  5. 5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경매 최고가 경신할까
  6. 6
  7. 7
  8. 8
  9. 9
  10. 10
신중년이 뛴다
유튜브 도전하는 신중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보행 장애 김현태 씨
  • 동남권 관문공항 유치기원 시민음악회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