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 유치전 과정은
- 시, TF추진단 정식 부서로 개편
- 범시민추진위 출범 서명운동도
- 시·정부 부처 합동 유치기획단 꾸려
- 2023년 개최지 확정까지 경쟁해야
# 유치때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 올림픽·월드컵과 ‘세계 3대 이벤트’
- 160여 개국 5050만 명 참가 예상
- 市 추산 취업 유발효과 50만 개
- 글로벌 해양도시 이미지 제고 기대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국가 사업화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역사회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2014년 유치전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이제 이 같은 결실을 토대로 부산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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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2030등록엑스포와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
■5년 만의 결실에 부산시 화색
9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국가 사업화’를 다음 주 열릴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시는 월드엑스포 유치 신청 자격이 정부 기관에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국가 사업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2014년 7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추진 방안을 처음 수립하고, 시 성장전략본부에 태스크포스(TF) 격인 ‘2030엑스포추진단’을 만들기도 했다. 이 부서는 올해 1월 정식 부서로 개편됐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해 100만 명 서명 운동과 홍보 활동에 힘을 보탰다. 추진위는 지난 3월에도 총회를 열어 국가 사업화 확정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당시 공동위원장에는 오거돈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교육감,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 지역 민·관·학계 대표적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 사업화가 확정되려면 오는 14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결재가 남았지만,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당일 직접 기자회견을 개최해 시민에게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국가 사업화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는 오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대대적 성공 기원 간담회를 연다.
엑스포 유치가 국가 사업으로 확정되면 시와 정부 부처는 합동으로 유치기획단을 만든다. 이어 정부는 2021년 5월 국제박람회기구에 엑스포 부산 유치를 공식 신청하고, 이후 회원국과의 교섭에 나선다. 2023년 하반기에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김재학 2030월드엑스포추진단장은 “월드엑스포가 부산에서 개최되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전시 및 산업 경쟁력 제고, 외국인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며 “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 축제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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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
■지역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
시와 지역사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월드엑스포가 부산에 유치되면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2030월드엑스포에는 160여 개 국가에서 5050만 명이 참가한다. 시가 추산하는 총사업비는 5조 원가량이며, 예상 수입은 5조6000여억 원이다. 특히 엑스포 개최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8조 원에 달하고, 무엇보다 50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지역 경제계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국가 사업화를 크게 환영하면서, 최종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현재 주력산업 부진으로 고전하는 부산에서 관광마이스산업은 반드시 육성해야 할 미래 먹거리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월드엑스포를 개최하면 단기간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해양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확보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부산 상공계도 월드엑스포 유치로 지역 관광마이스산업이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동안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전방에서 지원한 지역사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성근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국가 사업화가 됐다는 건 종착이 아니라 국제 경쟁의 시작점에 섰다는 의미”라며 “2030월드엑스포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중앙정부와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송진영 조민희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