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시의 핵심 관광지로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는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의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통영시는 강구안 일대의 교통정체 주 원인이었던 병목구간 2곳 도로에 대한 폭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는 중앙활어시장과 동피랑벽화마을, 먹거리골목(충무김밥·꿀빵), 식당가가 자리잡아 관광 차량이 넘쳐나고 있으나 비좁은 도로사정에다 2곳의 병목구간으로 인해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지역 대표적인 정체 구간이다.

시는 136억 원을 투입해 기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도로가 좁아지는 문화마당~천보빌딩 구간(연장 45ｍ)과 우리은행~SC제일은행 구간(연장 75ｍ)에 대한 협소한 도로 폭을 20ｍ로 확장한다. 이 두 병목 구간은 거리는 짧지만 도로 폭이 8ｍ, 12ｍ에 불과해 원활한 차량 소통에 지장을 주면서 만성적인 교통정체 현상을 빚어 왔다.

폭 확장 공사에는 문화마당~천보빌딩 구간에 48억 원, 우리은행~ SC제일은행 구간에는 88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그동안 도로 폭 확장 공사가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늘 제기돼 왔지만 도심 한 복판 높은 지가로 인한 막대한 보상비 부담이 문제였다.

실제 두 병목 구간의 총연장 120ｍ에 대한 도로 폭 확장 사업비 136억 원 중 95% 가량이 보상비로 지급된다.

시는 최근 문화마당~천보빌딩 구간의 일부 편입 건물에 대한 협의 보상을 마쳤으며 우리은행~SC제일은행 구간에 대한 협의 보상에도 착수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27개소, 사업비 900억 원에 달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시 가로망 확충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표적인 만성 교통정체 구간에 대한 우선 사업 시행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통영시의 대표 관광지인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의 교통 정체 원인이었던 병목구간 2곳 도로에 대한 폭 확장 공사가 추진되면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