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에 ‘철새 먹이터’를 대폭 확대 조성한다.
부산시 낙동강 관리본부는 올해 삼락 생태공원과 맥도 생태공원 유휴지 25만6500㎡를 ‘철새 먹이터’로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내년에는 맥도 생태공원의 15만 ㎡를 추가 조성한다. 4대강 사업으로 무성해진 갈대 탓에 습지가 육지화 돼 먹이가 줄었고 철새도 찾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관리본부는 철새의 월동을 돕는 환경도 조성한다. 풀이 무성하면 철새가 천적이 위협한다고 느낄 수 있어 갈대, 갯버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큰 기러기와 오리류가 좋아하는 벼와 청보리 등도 심는다.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생태 자원이다. 관리본부는 올해 철새 먹이터를 조성하려고 1억75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사업비 4억 원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명목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늘려야 하는 철새 종을 명확히 하고, 먹이 종류를 조정하는 등 세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