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밀양가요박물관 ‘친일파’ 논란…건립 백지화 요구 거세

박시춘 유품 전시 등 추진 파장, 시민단체 저지 성명서 등 계획

  • 박동필 기자
  •  |   입력 : 2019-04-29 19:51:4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특정인 기념관은 오해” 해명

경남 밀양시가 지역 유명 작곡가의 유품 등을 전시하는 밀양가요박물관(가칭)을 건립하는 데 나서자 시민단체가 “사실상 친일 인사 기념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밀양가요박물관건립저지시민연합’은 29일 전국 52개 단체와 연대해 “독립운동의 성지인 밀양에 친일파 박시춘(1913~1996)을 중심으로 하는 가요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다음 달 2일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 등 유명 대중가요를 만든 작곡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조국의 젊은이에게 일본군에 지원하라고 독려하는 ‘혈서지원’ 등 군국가요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대중가요 작곡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1급 친일파의 유품을 전시하는 가요박물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즉시 백지화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가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밀양시와 시 문화원은 입장이 다르다. 밀양가요박물관을 건립하려는 본래의 취지는 무시한 채 마치 박 씨의 개인 박물관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설명이다.

시는 또 박물관에 어떤 인물의 유품을 전시할지도 심의를 거쳐 결정하므로 현재는 확정된 게 없다며 선을 긋는다.

시 관계자는 “특정인 기념관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밀양이 보유한 유·무형의 가요 자산을 정리해 체험형 전시관을 운영하려는 것”이라며 “박 씨뿐 아니라 남백송 정풍송 등 대중가요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곡가의 유품 전시를 포함해 모두 검토 중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요박물관은 밀양시가 시비 등 30억 원을 들여 내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