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천천 인공 폭포, 유리섬유 날림 우려

물놀이장에 FRP 소재로 제작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4-29 19:11:2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외선 노출 부식 땐 가루 날려
- 현기증·메스꺼움 등 질환 유발
- 동래구, 유해성 등 점검 안해
- 경기 고양시는 철거공사 들어가

매년 여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찾아 피서를 즐기는 부산 동래구 온천천 물놀이장에 인체에 유해한 ‘유리섬유’가 날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본격적인 개장에 앞서 동래구가 유리섬유로 인한 피해를 막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동래구에 따르면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아래에 있는 온천천 물놀이장은 가로 60m, 높이 6m의 인공 폭포와 400㎡ 규모의 저수지를 갖췄다. 시가 9억2000만 원을 들여 물놀이장 조성에 나서 2004년 8월 개장했다. 온천천 물놀이장은 매년 7월 초등학교 여름 방학 시기에 맞춰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도시철도 역과 가까워 주차 걱정이 없는 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이 몰린다.

문제는 온천천 물놀이장의 인공 폭포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FRP는 다른 재료에 비해 단단하고 가벼운 데다 수리하기도 쉬워 생활 용품에도 흔히 쓰이는 소재다. 하지만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낡고 부식돼 유리섬유 가루가 날린다. 유리섬유는 인체와 접촉하면 현기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10년 이상 된 FRP 재질 시설물에서 유리섬유 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리섬유가 공기 중에 날리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온천천 물놀이장 인공폭포 표면에 하얀 입자가 내려앉은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유리섬유 날림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동래구는 2014년 8월 온천천 범람 때 인공폭포에 생긴 이물질을 제거하고 도색 작업을 진행한 것 외에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또 개장 전마다 물놀이장의 상태를 살피지만, FRP의 유해성 등에 대한 점검은 하지 않는다. 이는 다른 지자체의 대처와 대비된다. 경기도 고양시는 1995년 조성한 일산호수공원의 FRP 소재 인공 바위에서 유리섬유 가루가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지난달 비닐 천막으로 인공 바위를 덮고 시민의 접근을 차단했다. 고양시는 이어 인공암을 철거하기로 하고 관련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구의회 등에서는 구가 물놀이장 개장 전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동래구의회 천병준 의원은 “FRP 소재의 시설물은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는 설치하면 안 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며 “실제 유리섬유의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구조물 교체와 개·보수 등 대안을 포함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공공 방역만으론 못 막아…최고 백신은 ‘거리두기’
  2. 2아시아드요양병원 집단감염 없는 비결은 ‘선제적 위생·방역’
  3. 3부산, 신천지 소재 불명자 추적…울산 1차조사 68명 유증상
  4. 4“종식까지 다소 시간 걸릴 것, 대규모 모임·회식은 피해야”
  5. 5확진자 동선오류 피해·방문가게 ‘낙인’…소상공인 운다
  6. 6신라대 신입생 줄자 음악학과 폐지 추진
  7. 7여당 부산 사하을 이상호 공천…조경태와 ‘원조 친노’ 맞대결 예고
  8. 8일부 혐의 잇단 무죄 판결…제대로 체면 구긴 부산지검
  9. 9농협·우체국에 마스크 푼다더니…헛걸음한 시민 허탈
  10. 10하루 새 전국 505명 확진…병상 없어 자가격리 70대 사망
  1. 1경남 창원 군무원 코로나19 확진…군내 총 21명
  2. 2(단독) 민주 북강서을에 최지은 공천
  3. 3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7명 탈락…이석현, 이종걸, 유승희 등 중진 고배
  4. 4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연기…감염병 영향 첫 사례
  5. 5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우선 추천
  6. 6국회 '코로나3법' 의결…자가격리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7. 7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국 왕이와 통화…과도한 조치에 우려 표명
  8. 8청와대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않는 것은 국민이익 고려한 것, 눈치보기 아니다”
  9. 9대구 찾은 황교안…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10. 10여당 1차경선 현역 7명 탈락, 물갈이 20% 목표 넘겼다
  1. 1IBK저축은행- 부울경 1위 저축은행…앱 고도화로 모바일 서민금융 새 전기 마련
  2. 2“마스크 1장 4000원”…약국 보다 비싼 온라인 판매가
  3. 3예탁결제원- 일자리창출본부 만들어 청년부터 노인까지 전방위 고용 지원
  4. 4한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도 ‘기준금리 동결’
  5. 5부산신용보증재단- 사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앞장…올 신규보증 규모 설립 이래 최대
  6. 6한국자산관리공사- 주담대 연체 서민, 집 팔고 상환해도 그대로 살 수 있게 도움
  7. 7정부 “마스크 수급 불안사태 국민께 송구, 28일부터 120만 장 약국 통해 우선 판매”
  8. 8서부발전 "올해 발전 기자재 250건 이상 국산화 추진"
  9. 9중소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10. 10코로나 충격, 외국인은 매도 개인은 매수
  1. 1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51~57번 동선 공개
  2. 2제주도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35명…39명 연락두절
  3. 3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4. 4울산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 발생…신천지 3명 작업치료사·울산대병원 의사
  5. 5 울산시 “코로나19 북구 2명 추가 확진, 오늘만 4명 발생”
  6. 6 밀양 첫‘코로나19’ 확진자 발생…35세 남성
  7. 7 오거돈 부산시장 “신천지 교인 명단 전수조사 … 비협조시 공권력 투입”
  8. 8광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9. 9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중 온천교회 관련 30명
  10. 10울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증 요양병원 직원
  1. 1맨시티, 레알 원정서 극적인 2-1 역전승
  2. 2[챔피언스리그]레알vs맨시티 선발 라인업 공개
  3. 3'시범경기 첫 선발' 김광현 2이닝 퍼펙트…3K 무실점 호투
  4. 4코로나 여파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두 취소
  5. 5롯데 캠프에 등장한 VR…고글 속 류현진 강속구에 화들짝
  6. 6역시 3할 타자…민병헌 멀티히트
  7. 7굿바이 샤라포바
  8. 8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9. 9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10. 10부산 kt 용병 더햄 코로나 탓 중도 귀국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경색 한민호 씨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농아인이 도움을 요청 했을때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