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선박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울산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12.5% 증가한 56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출 호조 덕에 올해 1분기 수출액 누계도 164억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수출 증가는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선박과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덕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수출 저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자동차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중동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3% 증가한 14억790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2017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석유제품을 제치고 월별 수출액 기준 최대 수출품목이 됐다. 선박의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수출 급감의 기저효과, 반잠수식 시추선 수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4% 급증한 5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석유화학 업종의 수출실적은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중국 석유제품 수출 쿼터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2억1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석유화학제품도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7억4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울산의 수출 순위는 경기(105억9300만 달러) 충남(68억500만 달러)에 이은 3위였으며, 3월 무역수지는 35억100만 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