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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필수”

민간단체 중심 추진위 발대식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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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영구 등서 1700명 참석
- “관광객 몰리면 일자리 늘고
-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 내달 30만 명 시민 청원 목표
- 일부 시민단체 부정적 시선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장애인, 노인,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7일 부산 남구 용호동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시민이 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흔들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남구 용호동 힐탑플레이스상가 앞 공터에서 ‘해상관광케이블카 유치’를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의 민간 단체와 소상공인단체, 시민 등 17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왕경수 위원장을 포함해 부산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등 여러 지역의 단체·개인 150여 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지역 관광산업을 촉진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운대구~남구를 잇는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해운대구 숙박협회 김명우 사무국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여파와 지역 경기 침체로 관광객이 줄면서 부도 위기에 처한 숙박업소가 많다”며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며, 해상관광케이블카가 그 대안이다”고 말했다. 중구 전통시장연합회 신태원 회장 역시 “볼거리가 있어야 사람이 오고, 사람이 와야 먹거리가 생긴다”며 “해상관광케이블카가 생기고 관광객이 머물면 인근 시장, 자영업, 호텔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는 다음 달까지 30만 명을 목표로 시민 청원을 받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해상케이블카 유치로 부산을 세계의 관광지로 ▷해상케이블카 유치로 부산경제 일자리 만들자 ▷너와 내가 함께 손잡으면 해상케이블카 유치된다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과 참석자의 삼창 구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는 해상관광케이블카 건설에 부정적이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이미 반려된 사업을 또다시 민간사업자가 재추진하는 것은 공공 재산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라며 “사업자가 우선 취해야 할 행동은 교통 문제, 자연경관 훼손, 민원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은 해운대구 동백유원지와 남구 이기대공원 사이의 해상 4.2㎞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 구축을 골자로 한다. 2016년 부산블루코스트(아이에스동서가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가 제안했지만 부산시는 해운대 일대 교통 체증, 환경 훼손, 공적 기여 부족 등을 들어 반려했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시 시민정책 제안 사이트인 ‘OK1번가’에서 베스트 시민 제안으로 선정됐지만, 시는 사업 반려 사유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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