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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지역을 디지털 황무지로 만들어”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워크숍, 포털의 지역차별 횡포 강력비난

  •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19:02:5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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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지역 언론이 건강한 지역 여론을 만든다’는 당연한 가치가 온라인 뉴스 시장에서 무너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역신문 및 지역신문노조 와 지역시민단체는 지난 26일과 27일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 세미나실에서 ‘포털·SNS와 지역신문’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업체들의 지역언론 차별 및 배제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참가 단체들은 또 지역신문을 차별하는 포털의 횡포를 바로잡기 위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지역신문 노동조합이 전면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전국 20여 지역신문 노동조합협의회(지신노협) 소속 지부 관계자 및 시민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실제로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네이버 같은 대형포털에 지역신문의 기사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아 지역의 여론의 정확한 전달자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오래된 사실이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는 “지역사회를 디지털 황무지이자 식민지로 전락시킨 것은 포털”이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포털은 지역 이용자들을 적극 유인하지만, 지역뉴스와 정보는 최소한으로 줄인다. 우리나라 기업 중 이들처럼 지역 소비자를 무시하고 외면하는 기업은 없다”며 “네이버 모바일 뉴스 화면에서 구독가능한 언론사에 지역신문이나 지역방송은 단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신노협 전대식 의장은 “포털의 모바일 지역뉴스 배제로 우리가 힘들게 만든 기사,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가 포털의 유통망이 없어 뉴스 이용자들이 접하기도 전에 휘발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역 정치 권력 비판 등 지역문제를 우리가 아무리 보도해도 빛도 못 보고 사라질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노조와 지신노협은 5월 중 네이버 본사 앞 기자회견 등 집회를 열고 포털업체의 지역뉴스 차별·배제 정책을 규탄할 예정이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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