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용 사물인터넷(IoT) 교과서를 개발한다. 시교육청은 사물인터넷을 정보 교과 중 하나로 신설하기로 하고 교과서를 만드는 데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부산대 사물인터넷연구센터장인 김호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선임하고, 교수 10명을 비롯해 교사 연구원 등으로 집필진을 구성했다. 정보 교과는 4개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부산이 이 중 사물인터넷 교과서를 만든다. 서울은 인공지능, 대구는 데이터과학, 광주는 과제탐구를 맡아 각 교육청이 중복되지 않게 교과서를 개발한다.
집필진은 올해 말까지 사물인터넷의 개념과 사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실습과 같은 내용을 담아 교과서를 집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활용해 사물인터넷의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이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해당 교과를 고교 진로선택 과목으로 개설한다. 예정대로 교과서가 개발되면 심의 기간을 거쳐 내년 2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전영근 교육국장은 “2015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초·중학생은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지만, 고교생은 과목을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교과서를 개발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지역 고교생의 과목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