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주민의 숙원인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을 도입하기 위해 군과 지역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인다. 관련 용역비를 확보하고,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만드는 등 안팎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쓴다.
기장군은 올해 제1회 추경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재검토 용역비 1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기장선·정관선의 수요와 경제성 등을 분석한다. 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타당성과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사업은 동해선과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군의 숙원 사업이다. 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6000여 명의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했다. 또 6년 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 등 관계기관을 150여 차례 방문해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유치에 실패했다. 또 군은 지난해 정관선 건설을 시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관련 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경제성 등이 낮다고 평가돼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정관읍민 8만3000명은 정관 신도시 입주 이후 교통망 미비와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전략이 없는 사이에 주민들은 “아파트 거래가 끊이고 재산상의 손실까지 입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한다.
이에 군측은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기장군의 특성상 지진 등으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하게 주민 대피가 가능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광신도시 및 장안택지 개발 등 대규모 택지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입비용대비편익 등 경제적 타당성이 상승하는 것도 긍정적 배경으로 해석된다. 군은 오는 25일 기장선·정관선 재추진을 위한 교통포럼에 참석해 주민에게 이런 내용을 전하고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 소속 정치인들도 ‘정관선 범군민추진위원회’ 발족을 예고했다. 향후 지역위원회는 추진위원회,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더불어 중앙정부에 정관선 도입의 당위성을 피력해 해당 사업이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위원회는 시가 준비하는 정관선 계획안에 더 확장된 노선 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택용 지역위원장은 “기장군이 양산을 거쳐 울산과 경상남북도로 연결되는 광역도시철도망의 거점도시가 되려면 정관선이 꼭 필요하다”며 “사업의 예타 통과 이후 기본계획안이 원활하게 수립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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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 소속 정치인들이 도시철도 정관선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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