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김기현 측근 불기소 처분에 울산경찰청 간부가 ‘작심 비판’

“검·경 상반된 결론 납득 안 돼, 두 기관 중 한 곳이 사실 호도”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9-04-22 19:50:58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을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울산경찰청 한 총경급 간부가 SNS 등에 반발성 글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옹호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자칫 두 조직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온다.

울산청 A 과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시장 측근과 친·인척 비리 수사에서 경찰과 검찰이 전혀 상반된 결론을 내린 것은 두 기관 중 한 곳이 사실을 호도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경찰은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과 시 고위 공무원에게 아파트 공사현장에 특정 업체 레미콘을 납품하도록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적용하고, 김 전 시장의 동생에게는 한 건설업자에게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주는 대가로 30억 원을 받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했고, 김 전 시장 동생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A 과장은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과 시의 국장에 의한 직권 남용 혐의와 관련해 “이것이 죄가 안 된다면 시 국장이 건설현장의 소장이나 본부장을 지금이라도 불러서 특정 업체로부터 물량을 공급받기를 압박하고, 골프 접대를 받아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 전 시장의 동생에 의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30억 용역계약서라는 이익 제공을 약속한 증표가 버젓이 있음에도 검찰은 ‘혐의 없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사건의 경찰 수사 최종 책임자로서 수사가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면 전업 남편으로 직업을 바꾸겠다”며 “마찬가지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면 그 최종 책임자는 변호사로 직업을 바꾸기를 촉구한다”고 다소 격한 감정을 표했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망에만 당일 15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내용은 “10만 대군(경찰)의 기를 모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 공감성 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내부망 밖에서 일부 경찰은 “공감은 하지만 자칫 검경 갈등에 불을 지피는 일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방종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7. 7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8. 8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8. 8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0. 10‘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3. 3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7. 7[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이웃자녀 학대 사망 부추겼다…‘공부방 이모’ 징역 20년 확정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5. 5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체인지! 부산교통
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금정산국립공원 시대
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