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방화·살인 사건으로 숨진 황모(74) 씨의 장례식이 5명의 희생자 중 처음으로 치러졌다. 지난 17일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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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인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황모(74) 씨의 발인이 21일 한일병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장례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희생자 5명의 영정이 안치된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 합동분향소에서 황 씨의 영정을 들고 나와 발인하고 화장장까지 가는 모든 과정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지인과 유족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발인제에 들러 고인에게 인사하며 유족을 위로했다.
황 씨에 이어 그의 부인 김모(73) 씨도 안인득(42)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 유족은 “안인득의 방화·살인으로 아버지는 숨지고 어머니는 크게 다쳤다”며 “어머니를 병간호하기 위해 (희생자 중) 아버지의 장례를 가장 먼저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병세는 호전되고 있다”며 “빨리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를 간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진주시와 경남도, 검찰, 경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장례 지원 및 후유장해 보상을 위해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 사망자 위로금과 장례 비용 지원에 관해서는 합의했지만, 중상자 치료비 지원 문제 등이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