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별세했다. 향년 71세.

	김홍일 전 의원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전라남도 목포시-신안군 갑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전라남도 목포시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때부터 파킨슨병이 악화되어 보행이 불편해졌다. 참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때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알려져 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점점 더 심해지자, 미국을 오가며 수술을 여러 번 받았다. 김 전 의원은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합금융 사장으로부터 99~01년 사이 인사청탁 대가로 1억5천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