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정 복귀 김경수, 진주 흉기난동사건 재발방지 대책 주문

78일 만에 경남도청 업무 돌입, 현안회의 열고 피해자 위해 묵념

  • 이종호 기자
  •  |   입력 : 2019-04-18 19:50:2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칸막이 복지·보건 문제점 지적
- “현장에 맞게 바꿔야 비극 막아”
- 합동분향소 방문해 유족 등 위로
- 방명록에 “우리의 책임입니다”

78일 만에 도정에 복귀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진주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막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칸막이’ 복지전달 체계를 언급하며 재발 방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방화·흉기 난동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족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사는 18일 오전 현안 점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진주 방화·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들에 애도를 표하며 묵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김 지사는 “도시지역 마을과 공동체 위기가 이런 사건으로 표출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사회혁신 과정에서 마을과 공동체를 복원하고 마을 단위로 힘을 합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빨리 만들어야 할 이유가 이번 사건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킨 안모(42) 씨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고 조현병 전력이 있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참사를 막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복지와 보건의료가 나눠진 ‘칸막이’ 복지 전달 체계를 지목하고 개선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따로, 조현병 관련 보건의료 담당자 따로 하는 복지 전달체계로는 이런 사건을 막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이번 사건을 각 시·군과 함께 사회의 근본적인 복지 전달 체계를 실제 현장에 맞게 풀어나가는 계기로 삼자”며 세밀한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빈소에 방문해 방명록에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의 책임입니다”며 “안전한 경남 만들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썼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유족에게 사과한 김 지사는 조문 후 “안 씨 같은 사람을 관리하는 관계 기관이 제각각인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10월부터 지자체가 조현병 환자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므로 시의회 등과 협의해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잇달아 회의를 주재하고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으며 공백 기간 도정 점검에 주력했다.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김 지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지난 77일 동안 자리를 비워 도민과 직원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AI,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나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 예년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는 등 직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결과로 나타났다”고 격려했다.

19일에는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자신이 없는 동안 도정에 협조한 도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50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등 도의원과 도청 공무원, 지지자의 박수 속에 출근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도정 하나하나를 챙겨가겠다”고 출근 소감을 밝혔다.

이종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8. 8‘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7. 7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8. 8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