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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난동 피의자 안모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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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진주시 가좌동 주공3차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피의자 안모(43) 씨의 조현병 병력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조현병 질환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요구도 잇따르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질환이 범죄 유발 요인이 아니라며 언론이 특정 질환에 대한 혐오심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 씨는 17일 새벽 진주시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계단에서 기다리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2살 여아 등 5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부상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안 씨는 “불이야”라고 크게 소리쳐 거주지 안에 머무르던 주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체포된 후 한 씨씨는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신의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이런 가운데 한 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았던 사실이 조명되자,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현병과 범죄발생 및 유발이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조현병은 범죄 유발 요인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대부분의 조현병 환자들은 약물 처방으로도 일상적 생활이 가능하고, 강력 범죄자 중 실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0.04%에 지나지 않는다”고 최근 악화되고 있는 조현병 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한편 조현병은 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최근 해당 질환자들의 범죄사실이 언론을 통해 다수 전해지며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
조현병의 주요 증상은 망상(현실과 다른 사실에 대한 믿음), 환각(환시 환청 환취 환촉 등), 알아들을 수 없는 말(횡설수설하는 것),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대인관계 기피, 의욕상실 등이다. 조현병은 치료가 가능하나, 다른 병에 비해 치료기간이 평균적으로 길어 불치병으로 오인되는 경향이 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