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포 시각화 시스템 등 구축키로
부산시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비해 염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취수원에 염분이 투입될까봐 우려하는 경남과 울산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조처다.
부산시는 12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낙동강 하구 염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 염분 분포 시각화와 염분 이동 예측 시스템 구축 계획을 전문가와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에 발표하고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다.
오는 8월 시스템 고도화가 완료되면 낙동강 하구의 염분 분포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자동 모니터하고, 염분 이동도 더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고염분 알림’ 기능도 추가돼 강서구청,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에 즉각 낙동강 하구의 염분 상태가 전달된다. 이에 따라 경남과 울산 관계자들도 실시간으로 낙동강 염분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경남과 울산은 하굿둑을 개방하면 염분이 낙동강 상류로 퍼져 취수원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비해 10개 지점 17곳에 ‘염분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낙동강 하구의 염분 분포를 파악했지만 수치로만 실태를 알 수 있었다.
시는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낙동강 하굿둑 시범 개방에 들어가며 오는 2025년까지 완전개방을 목표하고 있다. 시는 하굿둑 시범 개방 때부터 고도화 시스템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최진택 친수환경팀 부장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염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