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파트 테니스장 철거 두고 주민 갈등 고조

주민 “테니스회 회원 30명 뿐…용도 변경해 주차장 만들어야”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4-09 20:20:5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테니스회 “1억2200만 원 보상”
- 불법 건축물로 과태료 문제도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이하 입대회)가 주민 체육시설로 만들어진 단지 내 테니스 코트를 철거하려 하자, 이 코트를 전용으로 쓰던 테니스회가 그간 들인 관리 비용을 내놓으라고 맞서 주민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9일 부산 사하구 하단동 A 아파트에 테니스장 철거를 요구하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9일 사하구 하단동 A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단지 내 테니스 코트 3개 면은 이 아파트 테니스회 소속 회원 30명만 출입이 허용된다. 애초 주민 체육시설로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테니스회가 코트를 관리하고, 자체적으로 정한 시간에 회원만 사용하는 방향으로 정착됐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테니스코트를 주차장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주민 사이에서 나왔다. 주민 B 씨는 “테니스 회원은 30명에 불과하고 이 중에 입주민이 아닌 사람도 섞여 있는데, 굳이 이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테니스코트를 주차장으로 바꾸는 안은 지난해 12월 입대회 안건으로 상정되기도 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민 사이에서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인다.

그러자 테니스회는 지난 2월 11일 공문을 보내 “공동주택 관리 규약을 보면 아파트 내 복지시설은 관리사무소가 유지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대신해 회원들이 자비를 들여 코트를 관리했으므로 이 비용 1억2200만 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에는 테니스회가 코트에 들인 컨테이너 2동의 비용도 포함돼 주민간 갈등이 더 깊어졌다. 테니스회는 컨테이너 2동의 구입비용 1000만 원과 유지 관리 비용 800만 원을 청구했다. 그런데 이 컨테이너는 사하구가 불법 건축물로 판단해 원상복구를 명령한 상태다. 컨테이너에 바퀴를 달면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지만, 기한 내 처리하지 않으면 아파트 측이 과태료를 내야한다.

현재 테니스장 철거를 원하는 주민은 별도로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공동주택 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