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노동부 등 심사 끝 부지 확정
- 교통요지에 인구증가 높은 점수
- 300병상 규모 2024년 완공예정
울산 시민의 숙원으로 지난 1월 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한 산재전문 공공병원(이하 산재병원)의 입지가 울주군 범서읍 굴화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결정됐다.
울산시 송병기 정무부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병원 입지로 중구 남구 북구 울주군이 제시한 8개 후보지를 놓고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지는 시와 산재병원 설립 주체인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이 함께 심사해 결정했다.
굴화 공공주택지구는 부지 매입 용이성, 우수한 접근성, 높은 도시발전 가능성에 힘입어 산재병원 입지로 최종 낙점됐다.
굴화 공공주택지구는 33만여 ㎡ 규모로, 현재 LH가 부지를 매입했거나 택지를 조성 중이다. 시는 이 가운데 10분의 1 정도인 3만3000여 ㎡를 LH로부터 매입해 산재병원을 지을 계획이다. 부지 매입비는 3.3㎡당 최소 300만 원으로 총 300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매입 비용은 시와 울주군이 절반씩 분담한다.
이 입지는 국도 24호선과 맞닿아 있고 울산~언양, 울산~해운대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요지로 평가된다.
또 이 지역에는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KTX 역세권 중심인 울산 서부와 인접해 산재병원 설립으로 향후 의료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산재병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무리하면 오는 7월 이후 착공할 예정이다.
송 정무부시장은 “병원 건립 예산 2333억 원은 사업 주체인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산재기금을 투입해 마련하고, 시와 울주군은 부지 매입비만 부담하면 된다”며 “산재병원은 울산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인 만큼 시민이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누리는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재전문공공병원은 총 300병상 규모로 중증 산재환자 전문 치료와 직업병 분야 연구개발 기능이 갖춘 지역거점 공공의료 인프라다. 2024년 완공 예정이며 운영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