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생명·中企비즈니스센터 운영
- 지원 기업 매출액 15% 상승 등

경남 김해시가 출연한 김해산업진흥생명융합재단(이하 융합재단)이 지역 중소기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8일 김해시에 따르면 융합재단이 운영하는 김해의생명센터는 의료기기 관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60건, 885억 규모의 국책사업을 수주했다.

대표적으로 의료 기기 관련 융·복합 기술 연구단지인 지능형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 건립, 첨단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 항노화 정밀 의료기기 업종 전환 사업 등이 있다.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센터 건립 사업에는 2021년까지 296억 원이 투입된다. 재활기기와 의료용품 분야에서 지능형 기계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생명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을 창출하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의생명센터는 의료 기기 관련 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금까지 183개 기업에 68억 원(363건)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15%, 고용률은 11% 늘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말까지 ㈜한국SGS, 소프앤바이오㈜, 나우비전㈜ 등 47개 기업이 김해로 이전했다. 융합재단은 이를 발판으로 2022년까지 김해를 원주·대구·오송 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전국 4대 거점 지역으로 도약시킨다는 복안이다.

융합재단이 운영하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도 2015년 개관 후 중소기업 인큐베이터(배양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비즈니스센터는 기업 애로 사항을 2016년 89건 해결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 131건과 141건을 해결했다.

비즈니스센터가 2017년부터 창조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39개사가 창업했고, 5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 센터는 2022년까지 동남권 창업 벤처밸리를 조성해 기술형(엔지니어), 일반형(청년·여성)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창업기반 구축 ▷창업투자펀드 조성 ▷아파트형 공장 건립으로 이어지는 3개년 창업 로드맵도 추진한다.

윤정원 융합재단 원장은 “의생명 산업은 미래 김해시를 먹여 살릴 산업”이라며 “의료산업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