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를 비롯해 폭행과 성매매 알선 등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지른 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300만 원을 가로채고 동네 후배를 폭행한 혐의(보험사기 등)로 이모(28)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김모(23)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1월 9일 새벽 3시20분께 부산 강서구 죽동 한 도로에서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 블랙박스를 망가뜨리는 수법으로 보험금 13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2주 뒤인 11월 25일에는 북구 구포역 앞 국밥집에서 술을 마시던 동네 후배 2명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집으로 데려가 3일 동안 감금한 뒤 둔기와 가스총으로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씨 등이 검거되자 공범 5명은 경북 구미 등지로 달아나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NS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500만 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보복을 우려한 피해자를 설득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끈질긴 수사로 폭력배 전원을 검거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