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명생태공원서 낙동강 본류로 오수 직접 유입 ‘심각’

유입지점 9곳 차집시설 없고 설치된 8곳 중 3곳은 폐쇄 상태

  •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  |   입력 : 2019-04-07 19:38:2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유물 쌓여 기능 저하된 곳도
- 관리본부, 개방·보수 조처 요구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낙동강 본류로 하수가 유입되는 지점 중 3분의 1 이상은 오수가 별도의 처리를 거치지 않은 채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화명생태공원의 생활하수 등 오염물질 유입실태를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본부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저해요인을 파악하다가 하수를 모아서 처리장으로 보내는 차집시설이 부족해 오염물질 배출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명생태공원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하수 유입지점 19곳 중 9곳은 차집시설이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다. 지표수가 유입되는 2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7곳은 오수가 처리시설도 거치지 않고 낙동강 본류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했다. 차집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도 오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되기는 마찬가지였다. 화명생태공원은 맑은 날에는 하수가 정상적으로 차집시설로 유입되지만 비가 오면 하수가 보에서 낙동강으로 넘쳐흐르는 구조다.

게다가 차집시설 8곳 중 3곳은 부산환경공단 서부시설사업소의 하수처리용량 부족으로 폐쇄됐고, 가동되는 차집시설 중 3곳도 관로에 토사와 부유물 등이 쌓여 기능이 떨어진다.

낙동강관리본부는 관련 기관에 오수 유입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요구했다. 부산환경공단 서부시설사업소에는 폐쇄된 차집시설을 개방하고 차집시설에 쌓인 부유물을 제거할 것을 요청했다. 북구에는 오염된 퇴적토를 퍼내고 하수시설물 보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부시설사업소 관계자는 “화명생태공원은 아직 합류식 하수관거가 설치돼 있고, 비가 오면 오수가 넘치는 구조여서 폐쇄된 차집시설을 개방하더라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처리용량 부족 때문에 폐쇄한 차집시설을 다시 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낙동강관리본부의 요청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빗물과 오수를 따로 처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가 도입되고 차집시설이 확충되기 전까지는 낙동강 본류로 오수가 유입되는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차집시설을 확충하고 분류식 하수관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