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토부, ‘김해공항 소음영향 조사 결과’ 일부 항목 빼고 발표…의도성 논란

김해신공항반대 부울경본부 “소음대책 인근지역 공개 안 해”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4-04 20:29:0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조사용역 결과 전면 공개 촉구

- 김해시 결과 요청 공문에
- 부산항공청 “아직 준비 덜 돼
- 내부 회의 거쳐 알려주겠다”

10년 후 부산 김해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항공기 소음도 75~80웨클)’이 지금보다 1.3배가량 확대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소음대책지역은 아니지만 거주민 지원 사업이 필요한 ‘소음대책 인근지역(〃 70~75웨클)’은 공개하지 않아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국토부가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건설을 추진하려고 고의로 발표를 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해신공항 반대·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부울경 시민운동본부’가 4일 김해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소음대책 인근 지역의 소음영향도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신공항 반대·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부산 울산 경남 시민운동본부’는 4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 부산항공청이 최근 김해공항 소음 피해지역 소음 영향도 조사 결과를 내면서 일부 항목을 빠뜨렸다”며 “김해시민의 생활권 보호를 위해 즉각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부산항공청은 5년마다 공항 주변 소음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항공청은 이번에도 10년 후인 2028년 영향 조사를 발표하면서 소음대책지역을 공표했다. 하지만 그 아래 단계인 소음대책 인근지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음대책지역 주민은 정부로부터 많은 피해 보상을 받는 데 견줘 소음대책 인근지역 주민은 지자체로부터 이보다 적은 지원을 받는다.

운동본부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부산항공청은 수년 전부터 알 권리 차원에서 소음대책지역과 소음대책 인근지역을 모두 발표했는데, 이번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소음대책지역 등고선만 발표하고 소음대책 인근 지역을 발표하지 않은 건 국토부 분석 자료가 엉터리고, 김해신공항 입지 결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작위적으로 분석한 것임을 방증한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해시도 부산항공청에 공문을 보내 소음대책 인근지역 결과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부산항공청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거나 “내부 회의를 거쳐 알려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 신공항팀 관계자는 “시는 공항 소음 방지법에 따라 소음대책 인근지역 주민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결과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운동본부가 제시한 국토부 조사 자료를 보면 부산과 경남의 김해공항 소음 피해 면적은 현재 16.47㎢에서 2028년 21.75㎢로 32.1%로 증가하고, 소음대책지역 전체 가구 수는 702가구에서 964가구로 37.3% 늘어난다. 현재 하루 350회인 비행 편수는 10년 후 448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사에는 정부가 2026년 개항 예정이라고 밝힌 김해신공항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운동본부는 “국토부는 그동안 정략적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 입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항공 수요 예측을 비롯해 소음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줄여왔다”며 “소음 분석 결과를 줄곧 요구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제시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