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 전국 최초로 주민들이 수익모델 발굴사업으로 추진하는 동물 종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울주군 삼동면발전협의회는 종합 장사시설인 하늘공원의 자율 유치 인센티브를 활용해 동물 종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삼동면 내에 들어설 이 시설은 동물 장묘시설은 물론 유기견 보호소와 동물을 위한 운동장, 카페, 산책로, 캠핑촌 등을 갖춘 전국 최고 동물 종합문화시설로 만든다는 게 협의회의 복안이다.

사업비는 2013년 개장한 하늘공원 유치 과정에서 확보한 200억 원의 기금 중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200억 원 가운데 38억 원은 마을별 주민숙원사업 보조금으로, 162억 원은 전체 주민을 위한 공동수익사업 및 주민편의시설 설치 및 확충 비용 등으로 지원 받았다. 협의회는 162억 원 가운데 140억 원을 동물 종합문화시설 조성 사업비로 투자하고, 이후 발생하는 이익은 주민 복지기금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삼동면발전협의회는 최근 면 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일부 마을은 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울주군도 사업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신현종 삼동면발전협의회장은 “울산시에서 기금 사용에 대해 승인하면 이사회에 안건을 올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전문기관의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따져보고 규모와 필요 시설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