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하수도 정비 계획의 큰 그림을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2021~2040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하수를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집중호우 때 신속하게 빗물을 처리해 침수를 예방하려고 시가 수립하는 행정 계획이다. 시는 5년마다 도시기본계획, 인구 등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20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에는 하수처리구역 설정, 하수관로 배치, 정비사업 실시 순위, 예산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된다. 내년 12월 용역이 끝나면 기본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된다.
새로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바뀔 예정이다.‘빗물 처리 능력 향상’과 ‘대단위 개발 계획에 따른 하수처리 용량 변화’가 그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 설정 운영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시간당 90㎜의 강수를 기준으로 설계된 하수처리 시설은 105㎜의 강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개발로 하수처리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도 반영될 예정이다. 김해공항의 기존 하수처리 수요를 기준으로 짜였던 현행 계획도 신공항 건설 여부에 따라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외에도 변경된 도시기본계획의 현황을 파악해 반영할 방침이다.
시 서정세 생활수질개선과장은 “집중호우 때 침수가 반복되는 취약지역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물 재이용 방안을 마련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