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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내년부터 설치…2024년 수질 2등급 기대

정부 지원대상 선정 300억 확보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3-31 20:14:1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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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관거 사업도 186억 투입
- 바닷물 방류 이어 수질개선 탄력

부산 동천에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국비 300억 원이 확보됐다. 이 시설은 도심 ‘악취 하천’ 대명사인 동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 장치(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8면 보도)로 꼽힌다. 앞서 동천에 매일 바닷물 20만 t을 방류하기로 한 부산시는 비점오염 저감 시설까지 완공되면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부산 도심의 대표적 오염 하천인 동천이 짙은 갈색으로 변해 있다. 국제신문 DB
시는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지원 대상 하천에 동천이 선정돼 국비 300억 원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동천 본류와 부전천 등지 2개 지역에 비점오염 저감 시설을 설치한다. 또 동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도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돼 186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비점오염은 비가 오면 빗물에 씻겨 내려오는 오염 물질 등 배출원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은 하천 오염 주원인인 생활오수의 유입을 막는 것으로,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비점오염 저감시설과 분류식 하수관거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시는 두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이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대부분 차단돼, 수질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거나 수영을 할 수 있는 2등급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최근 275억 원을 들여 바닷물 20만 t을 매일 동천에 방류하는 사업을 연말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었다. 동천에 대형 관을 묻어 바닷물을 하천 중류로 끌어올린 후 방류하는 작업이다. 시는 범4호교와 광무교 일원에 3대 방류 지점을 정해 각각 6만~7만 t의 바닷물을 분산해 방류할 예정이다. 현재 광무교 앞쪽에서 바닷물 5만 t이 유입되고 있다.

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 이후 동천의 악취 등 민원이 급증하면서 2014년부터 대대적 수질 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 10년 동안 예산 2500억 원을 들여 다섯 차례의 용역과 세 차례에 달하는 대형 정비 사업을 시행했지만, 동천 수질은 여전히 최악이다. 시 송양호 물정책국장은 “국비 확보로 동천 수질 개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수질 개선은 물론 친수 공간 확보로 북항과 문현금융단지를 잇는 매력적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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