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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울산 홀대론’에…지역사회 “연고구단 NC로 바꾸자”

야구계 “문수구장 싸게 쓰면서도 경기수 줄이고 유소년 지원 외면”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9-03-28 20:28:1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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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구단 퇴출 운동 등 추진키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제2 연고지인 울산에서 열리는 경기 수를 줄이고, 유소년 투자를 외면하는 등 울산을 홀대해 퇴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울산 야구계에서 인다.

28일 울산체육계에 따르면 남구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울산의 5개 구·군 야구협회는 최근 시에 롯데가 울산문수야구장을 사용하는 데 불만을 드러내면서 송철호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롯데가 문수야구장을 제2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저렴한 구장 사용료만 지불하는 등 혜택을 보지만, 매년 경기 수를 줄이는가 하면 학교 야구부 지원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롯데가 울산에서 거둔 수익금과 지역 야구 발전에 투자한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11년 울산시와 제2구장(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450억 원을 들여 프로야구 전용구장인 문수야구장을 지어 롯데는 제2 전용구장으로 제공했다.

롯데는 2014년부터 일부 경기를 울산에서 개최하고 있다. 양측은 당시 협약에서 1군 경기 연 6~9회, 1군 시범경기 연 2회, 2군 경기 연 9회 이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롯데가 시범경기 없이 단 5경기만 치르겠다고 제안해 지역야구계의 반발을 샀다. 이번 시즌에는 1군 7경기, 2군 7경기만 치르기로 해 당초 협약에 위배된다는 지역 야구계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지역 유소년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 중·고교 야구부는 제일중과 울산공고에 하나씩 있는데, 제일중은 지역 연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롯데기 중등야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 대신 경남 창원이 연고지인 NC 다이노스기 대회에 출전한다. 또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 때 구단은 연고지 출신 선수를 선발하는데, 울산공고는 연고구단인 롯데가 아니라 NC의 지명 대상 학교로 분류돼 있다.
지역 야구협회 관계자는 “롯데는 문수야구장 사용료로 수익의 10%만 낼 뿐 아무런 투자를 않고 있다. 새 야구장 건립 때 100억 원을 투자했고, 학교와 사회인 야구에 많은 투자를 하는 NC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홀대가 계속되면 연고구단을 NC로 바꾸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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