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CF의 구단주 피터림의 딸인 킴림이 최근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와 자신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벤투스 소속 축구선수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에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 유모 씨도 함께 찍혀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킴림이 축구 스타 호날두와 유리홀딩스 공동대표 유모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보면 레드카펫이 깔려 있고, 킴림, 호날두, 유모 씨가 함께 포즈를 잡고 있다. 림의 부친은 피터림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CF의 구단주이다. 이 사진은 호날두가 킴림의 부친을 만나러 왔을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킴림은 승리가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언급한 해외 투자자로 지목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승리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준비하며 ‘잘 주는 애들로’ 자리를 마련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냐”는 질문에 “외국인이라는 게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인 키미로, 싱가포르 여성이다. 키미가 대화방에 있던 김 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말해서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르자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킴림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버닝썬, 승리 사건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버닝썬 스캔들일 집중적으로 조명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 안에서 언급된 해외투자자가 킴림일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어 킴림은 “내 이름이 현재 한국 케이팝 스캔들에 얽히고 있다. 승리가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왜 전화를 했는지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킴림은 이어 글을 통해 그녀는 싱가포르 친구들과 클럽 아레나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승리가 VIP 테이블을 잡아준 사실이 있다면서도 승리 사건과의 연관성은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킴림은 “클럽 아레나에 놀러(night out) 하러 간 것은 사실이지만, 친구들끼리만 놀았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