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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3개월 전 새 물 주입방식 적용…지진 가능성 알았다

“지열발전 유발 지진 촉발 위험”, EU 연구단 해외 학술지에 게재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03-24 19:26:5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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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실험장으로 활용 비판 고조

정부 산하 기관과 민간 기업 등으로 구성된 ‘포항 지열 발전소 연구단’이 지열 발전의 지진 촉발 가능성을 해외 학술지에 상세히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연구단은 지열 발전이 촉발할 지진 위험성을 포항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8월 7일부터 14일까지 포항 지열 발전소에서 진행된 물 주입(‘수리 자극’ 방식) 작업에는 독일과 스위스에 사무소를 둔 연구단체 ‘디스트레스’(DESTRESS)가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연구 자금을 지원받으며, 당시 ‘포항 지열 발전소 연구단’에 포함됐다.

2017년 8월 디스트레스의 활동 내용은 지난 1월 30일 발간된 국제지구물리학저널(Geophysical Journal International)에 자세히 소개됐다. 이 논문에는 “수리자극 방식을 지열 발전 현장에 실제로 적용한 것은 포항이 처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이(수리자극) 방식을 이용해 2017년 8월 7~14일 총 1756㎥의 물을 ‘PX-1 지열정’에 주입했고, 주입 당시와 직후에 총 52건의 유발 지진이 감지됐다”고 나와 있다. 포항 지진은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17년 11월 발생했다.

그간 포항 시민은 “지열 발전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세히 몰랐고 정부가 지진 위험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런데 연구단은 해외 학술지를 통해 지역 발전의 지진 촉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수리자극 방식이 실험실이 아닌 실제 지열 발전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포항이 ‘국제 실험장’으로 활용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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