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이용률 40%까지 올리기로

부산시가 2022년이면 지역 어린이 10명 중 4명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 공보육 강화에 나선다. 특히 다음 주 부산에서는 자가 민간 어린이집 중에는 처음으로 사상구 아이숲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된다.

시는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보육 시설 250곳을 추가로 확충해 이용률을 40%까지 높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부산의 어린이집 1898곳 중 공보육시설은 406곳으로, 시는 내년까지 7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84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날 ‘국공립장기임차사업’ 설명회를 열고 민간 어린이집 원장과 구·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방법 등을 안내했다. 민간 어린이집의 공립화는 크게 유상 임대 중인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과 자가 소유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사업(국공립장기임차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자체의 사전적격심사와 위탁심의 등을 통과한 민간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소유자인 원장이 무상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원장의 초기 운영권을 보장한다. 아울러 리모델링비(최대 1억2000만 원)와 부채 상환 등을 위한 근저당 설정비(최대 1억 원)를 지원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일선 구·군으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자가 어린이집 국공립 장기임차사업 신청을 받는다. 시 백정림 여성가족국장은  “국공립이 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사상구 사례를 시작으로 공보육 강화에 최선을 다해 ‘부산 아이 다가치 키움’ 정책 목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류민하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