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연 1300억 원이 넘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비용의 국비 보전을 위한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해 도시철도 무임승차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이른 시일 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개정안은 2017년 3월 발의돼 해당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같은 해 11월부터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이용 승객 10명 중 3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시철도를 타는 무임 승객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적자는 1306억 원으로 부산교통공사 총재정적자(2142억 원)의 61%에 달한다. 이 사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더는 국비 지원 없이 무임승차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임승차비용 때문에 한 해 1000억 원이 넘게 적자가 쌓이면서 오래된 전동차와 시설물 재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