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부산시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투자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기장군은 올해 부산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에 대비해 1900만 원을 투입,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대응 용역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군 측은 용역 발주를 통해 기장선·정관선의 수요예측 및 경제성 등을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는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 기장선·정관선의 투자 우선순위가 높게 책정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게 군의 복안이다.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사업은 동해선과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군의 숙원 사업이다. 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11만6000여 명의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했다. 또 6년 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 등 관계기관을 150여 차례 방문해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유치에 실패했다.
또 군은 지난해 정관선 건설을 시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관련 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경제성 등이 낮다고 평가돼 최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현재 군측은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기장군의 특성상 지진 등으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원활하게 주민 대피가 가능한 대규모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및 대상사업 선정 검토 때는 기장선·정관선의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일광신도시 및 장안택지 개발 등 대규모 택지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투입 비용 대비 편익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다”며 “용역을 통해 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상 우선순위를 높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