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등을 조사 중인 과거사위 활동이 오는 31일 종료된다. 연합뉴스

‘장자연 사건’ 등 과거 검찰권 남용 의혹과 인권침해 등을 조사해온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 활동이 추가 연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오는 31일 종료된다.

앞서 과거사위의 조사기구인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과 용산참사 사건과 등에 대한 조사시간이 부족하다며 과거사위에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과거사위는 12일 “추가 활동기한의 연장 없이 현재 기한인 이달 31일 안에 대상사건 조사와 심의결과 발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활동 종료의 배경으로 “세 차례 연장돼 온 위원회와 조사단 활동을 추가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2월 조사착수 후 조사기간을 세 차례 연장한 바 있다. 기본 조사기간 6개월이 끝난 후 종료 시점을 3개월 연장했다가 작년 연말로 다시 늘렸다. 일부 사건의 조사가 지연되자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활동기간을 이달 말 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조사 대상에 올랐던 개별사건 15건 중 ▷용산 참사 사건 ▷배우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낙동강변 2인조 살인사건 등 4건이 진상조사 마무리 및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포괄적 조사사건으로 피의사실공표죄로 수사된 사건 ▷선임계 미제출 변론 사건 등이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박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