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구 “복날 전에 구포 개시장 문 닫자”

조례 제정하고 추경 7억 편성, 시·국비 확보에 정비 속도 올려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3-12 20:21:09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부 구의원 “너무 서두른다”
- 상인회 “일괄 타결식 협상해야”
- 실질적 성과 거둘지는 미지수

부산 북구가 올여름 복날 전에 구포가축시장의 영업을 종료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어려움이 남아 있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북구는 구포가축시장의 정비를 촉진하기 위해 ‘구포 가축시장 환경정비 및 폐업 상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고 가축시장 상인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기 위해 6억8500만 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구포 가축시장 정비는 북구의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탓에 구 자체적으로 사업에 나설 수 없어 공회전을 거듭하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활로가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정명희 북구청장이 가축시장 정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는 199억 원을 들여 구포 가축시장에 주차시설, 소공원, 시민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시와 구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구포가축시장 정비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북구는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새롭게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7억 원에 가까운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기에 이르렀다.

북구는 조례와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상가가 조성되기 전까지 현재 영업 중인 19개 업소에 매달 18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을 20개월 동안 지급한다. 북구 관계자는 “생활안정자금을 받으려면 도시계획시설 지정에 따른 보상 전에 합의가 이뤄져야 해 빠른 협상 타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의 승부수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보상과 협상 방식을 놓고 구와 상인 간 견해차가 여전하고, 구의회에서도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구가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포가축시장 상인회 박용순 회장은 “상인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구가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한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구가 상인들의 요구대로 일괄 타결식 협상을 진행해 쟁점 사안을 빠르게 정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의회 백종학(자유한국당) 의원은 “조례와 추경안이 상임위에 상정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지만 구가 지나치게 서두르는 감이 있어 우려된다. 왜 이렇게까지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남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북구는 우선 조례와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 설득에 집중한 뒤 상인들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조례와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이를 토대로 협상을 벌여 올여름 복날 전까지 가축시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8. 8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8. 8장동혁 “李 대통령, 대북 송금 이상의 뭔가 있나".. 北에는 분노조절 '잘해'
  9. 9野 유용원 “21사단 北 철책선 MDL 남쪽 지역 설치…MDL 침범 광범위”
  10. 10국민권익위, 울산 광역 및 기초의회 위반 사항 무더기 지적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3. 3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4. 4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5. 5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6. 6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7. 7‘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8. 8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9. 9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10. 10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6. 6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