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아대 6월항쟁도 복원, 물리적 충돌 빚나

벽화복원추진위 실력행사 예고…학교 측 “아직 정해진 계획 없어”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3-10 19:32: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아대학교 ‘6월항쟁도’ 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동문이 직접 실력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민주화운동기념 및 정신계승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8일 부산 사하구 동아대 승학캠퍼스 내 6월 항쟁도를 살펴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지열 기자
동아대 6월항쟁도 벽화복원사업추진위원회는 “담쟁이덩굴로 가려진 6월항쟁도를 복원하자는 취지의 행사를 열고 항쟁도가 그려진 벽에 물리적인 변화를 가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9일 4·19혁명 기념일에 맞춰 벽화를 가리고 있는 담쟁이덩굴을 모두 잘라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 6월항쟁도는 부산·경남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6월항쟁 관련 벽화로 알려져 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고(故) 이태춘 열사가 성조기를 찢는 모습이 이듬해 그려졌지만 현재는 담쟁이덩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항쟁도 복원을 목표로 동아대 민주동문회 등 전국 68개 대학의 민주동문회와 부산의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벽화복원사업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6월항쟁 30주년을 맞은 2017년을 기점으로 복원을 추진했다. 당시 본격적인 복원 필요성이 제기됐고 특히 동아대 출신 윤준호(해운대구을) 국회의원이 직접 한석정 총장을 만나는 등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해 두 차례 학술대회를 거치며 복원 방안을 논의했고, 3D 기법을 동원한 ‘디지털 복원’ 등의 방안이 나왔지만 실제로 추진되지는 않았다. 동아대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항쟁도 복원과 관련한 일정이나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회 차원에서도 6월항쟁도 복원과 관련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의회 민주화운동기념 및 정신계승위원회는 지난 8일 항쟁도가 그려진 현장을 방문해 그림의 상태를 확인하고 학교와 추진위 간에 이견도 청취했다.

시의회 박승환 의원은 “동아대 6월항쟁도는 전국에서 몇 점 안 되는 6월항쟁 관련 벽화다. 협의·중재 과정을 거쳐 벽화가 잘 복원되면 민주화운동 계승물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