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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동참 유치원 정확한 집계 안돼 ‘대혼란’

한유총 오늘 개학연기 강행

  •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  |   입력 : 2019-03-03 20:10:1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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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참 사립유치원 첫 발표 후
- 학부모 “연기 통보한 곳 더 많다”
- 카페에 유치원 공유·시에 제보
- 경남교육청에도 문의 전화 빗발

교육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동참하는 사립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한 후 ‘실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더 많다’는 학부모 제보가 잇따르는 등 현장에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2일 낮 12시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개학 연기 예정인 부산지역 사립 유치원은 3곳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학부모 카페에서는 “내 주변에 연락받은 사람이 몇 명인데 3곳밖에 안 되느냐”며 스스로 연락받은 유치원을 밝히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부터 같은 내용의 개학을 연기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유치원별로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2일 밤 10시께 개학 연기 유치원 29곳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개학일 변경 여부에 응답하지 않은 39곳의 유치원 명단도 함께 올렸다. 이들 유치원은 학부모에게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 통화로 개학일 연기 사실을 알렸지만, 시교육청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으므로 개학 연기 유치원에 해당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제보를 받아 해당 유치원과 통화가 된 곳은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에 올리고 확인이 되지 않은 곳은 ‘무응답’으로 기재했다. 사실상 무응답도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유치원마다 연락해 개학 연기에 동참하지 않게 설득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 등에는 당장 4일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예정이던 부모들이 이런 상황을 혼란스러워 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회원 23만 명이 가입한 부산·경남지역 맘카페에서 학부모 A 씨는 “교육부가 발표한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에 우리 아이가 다니는 곳은 이름이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연기 문자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학부모 B씨도 “교육부 발표는 어제 기준인 것 같고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교육부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개학 연기 문자를 받았다는 학부모들의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인근 경남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경남도교육청에는 교육부의 명단 공개 후 “유치원 입학 연기 문자를 받았는데 공개한 명단에는 없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문의하는 전화가 수십 통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 명단에 없는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전화가 상당히 많았다. 교육부 집계와 실제 개학 연기 동참 유치원 수 사이에 간극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산과 경남을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청은 3일 오후 6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개학 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으나 동참한 모든 유치원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됐다.

류민하 기자 skycolor@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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