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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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익그룹 안청락 회장. |
국제신문은 지난달 21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상익그룹 안청락(56) 회장을 만났다. 26년간 동북3성 일대에서 식품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안 회장은 그룹 산하에 2014년 한일문화콘텐츠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국 내 항일 유적지 발굴과 개·보수 사업, 교육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서다.
사업가인 그가 중국의 항일운동 역사 보존 작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안 회장은 “나는 순흥 안 씨 찬성공파 26대손이다. 안중근 의사와 항렬이 같아 따지자면 먼 친척 뻘”이라며 “안 의사는 중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웅이다. 지역에서 안 의사 관련 사업을 하는데 주변에서 저보고 맡으라고 권유해 받아들인 것이 계기가 됐다. 개원식 첫 행사도 안중근 사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역사 보존 활동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회장은 “이곳은 우리 땅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접근하면 한계가 명백하다”며 “중국을 존중하며 우호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중국과 우리 역사에는 항일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중국 거주 조선족 학생들에게 항일 유적지 답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보는 것이 백 번 설명 듣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도협회장을 맡고 있는데, 독도를 직접 본 사람은 보지 못한 사람보다 역사 인식 수준이 높았았습니다. 부산에서도 많은 학생이 이곳을 찾아 항일 유적지를 둘러본다면 큰 울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국 랴오닝성=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