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였다가 최근 자취를 감춘 고니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서부산 창작거점공간 홍티예술촌은 생태환경 연계 공공예술 교육프로그램 ‘다시와요 고니고니’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 고니가 예전처럼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교육 프로그램 ‘안녕한 고니?’를 통해 미니 고니 모형 200개를 제작하고, 홍티예술촌 입주작가인 김계현 작가가 대형 고니 1개를 만든다. 고니가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점을 들어 201개의 고니 모형을 제작하기로 했다. 특히 김계현 작가는 직접 고안한 케플블럭(6각형 모형의 블럭)으로 모형(사진)을 제작한다. 고니 모형은 홍티예술촌 2층에서 상설 전시되고 부산시민공원, 을숙도문화회관, 사하구 아트몰링 등을 돌며 순회 전시회도 갖는다.
고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낙동강 생태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이곳을 찾는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에 따르면 2017년 겨울부터 지난해 봄까지 낙동강 하구에서는 고니가 단 한 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 습지와새들의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낙동강 하구 갯벌에 고니 먹이인 새섬매자기가 많이 서식했는데, 주변 지역 개발로 사라지면서 고니까지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