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문 전 재산 팔아모은 돈, 국내외 독립운동에 사용

독립운동가 이회영 일가

  •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9-02-14 18:51: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만주 독립운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회영 일가다. 이건영 이석영 이철영 이회영 이시영 이호영 등 6형제를 일컫는다. 이들은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백사 이항복의 후손으로, 9대조를 제외하고는 후손 모두 정승 판서 참판 등을 지낸 명문가였다. 형제 가운데 넷째인 이회영이 일가의 만주 망명을 주장했으며, 가장 개방적 인물로 평가된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국가보훈처 제공
이회영은 신민회를 조직해 헤이그 밀사, 고종 국외망명 등에 관여했다. 그러나 1910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강제 합병되자 형제들과 함께 국외 독립기지 건설을 위해 만주로 향한다. 이들은 재산을 급히 처분해 40만 원(소값 기준 현재 가치 600억 원·땅값 기준 2조 원)을 마련했다. 만주로 건너간 일가는 경학사를 조직하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들의 만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들고간 돈은 3년 만에 바닥이 났다. 그럼에도 이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독립 운동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첫째 이건영은 상해에서 독립운동 중 숨졌고, 가장 재산이 많았던 둘째 이석영은 두 아들을 잃고 굶어죽었다. 셋째 이철영은 풍토병으로, 넷째 이회영은 고문으로 숨졌다. 여섯째 이호영은 밀정 처단을 위한 다물단 활동 중 가족 전체가 행방불명됐다.

결국 다섯째 이시영만이 살아서 광복을 맞았다. 그는 초대 부통령에 당선됐고, 신흥무관학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신흥학교(지금의 경희대)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승만의 폭정에 실망감을 느껴 ‘국정혼란과 사회부패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대국민성명서를 내고 부통령직을 내던졌다. 이후 이시영은 피란지 부산 동래의 자택에서 1953년 4월 병사한다.

월남 이상재는 “해방이 되면 우당(이회영의 호) 가문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박호걸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2. 2초록색 물든 광안리 앞바다
  3. 3尹 "우리 야당 부끄러웠다" 발언 논란 예고...의도는?
  4. 4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5. 5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6. 6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7. 7“트럼프 체포됐다!”… 트럼프 기소 임박에 AI 가짜 이미지 확산
  8. 8'페이' 대전 시작...애플페이 맞서 삼성페이 제휴카드·교통기능 강화
  9. 9“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10. 10부산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일광에 1134세대
  1. 1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2. 2尹 "우리 야당 부끄러웠다" 발언 논란 예고...의도는?
  3. 3이번엔 日멍게 수입 논란, 대통령실 "멍게란 단어 없었다"
  4. 4檢 이재명 위례·대장동 등 관련 불구속 기소, 李 "법원서 진실 드러날 것"
  5. 55000만원 예금보호 한도, 1억으로 올리나
  6. 6이재명 당직 유지...당헌 80조 예외 조항 적용키로
  7. 7[정가 백브리핑] 형도, 동생도 윤심에 구애…같은 길 걷는 與서씨형제
  8. 823분 대국민 여론전에도 격앙된 野 "용산 총독이냐" 국조·청문회 추진
  9. 9여론설득 나선 尹 “文정부 한일관계 방치”…野는 국조 추진(종합)
  10. 10“관 주도 혁신 땐 실수 누적…민간 지원 역할해야”
  1. 1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2. 2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3. 3'페이' 대전 시작...애플페이 맞서 삼성페이 제휴카드·교통기능 강화
  4. 4부산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일광에 1134세대
  5. 5청약통장 예치금 100조 무너져
  6. 6부산시, 대체거래소 유치 본격화…인가준비 법인에 타진
  7. 7부산시·지역 정치권, 산업은행 완전이전 해법 찾을까
  8. 8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8.61% 하락..."보유세 20% 이상 감소"
  9. 9애플페이 첫날 오전 17만 명 등록
  10. 10전력수급 불균형 정부도 공감대…수도권 반발 무마가 관건
  1. 1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2. 2“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3. 3김해지능기계산단 국가산단 탈락 후유증… 김해시 오는 기업 마다할 판
  4. 4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담은 불꽃축제 열린다
  5. 5경남 한 고교서 선배 10명이 후배 1명 집단폭행
  6. 6[단독]"선글라스 찾아내라" 동사무소 직원 흉기로 위협한 60대 체포
  7. 7통상임금 소송 10년간 3건…만년 적자에 합의도 어려워
  8. 8檢 이재명 위례·대장동 등 관련 불구속 기소, 李 "법원서 진실 드러날 것"
  9. 9소방, 강서구 화학 공장 화재에 대응 1단계 발령
  10. 10오후 부산 울산 경남 봄비...기온은 당분간 평년 상회
  1. 1주전 다 내고도…롯데 시범경기 연패의 늪
  2. 2침묵하던 천재타자의 한방, 일본 결승 이끌다
  3. 3당당한 유럽파 오현규, 최전방 경쟁 불지폈다
  4. 4무한도전 김주형, 셰플러를 넘어라
  5. 5무승탈출 태극낭자, 이제는 연승 도전
  6. 6창단 첫 챔프전 BNK 썸 2차전도 패배
  7. 7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8. 8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9. 91선발 스트레일리, 첫 등판은 ‘글쎄’
  10. 10삼세번 만에 ‘셔틀콕 여왕’ 안세영 시대 열렸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오른쪽 마비·언어장애 재활 치료비 절실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27년차 삼성맨 과감히 사표, 귀농 후 드론방제 등 만능활약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