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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해공항 확장, 총리실서 검증 가능”

부산 방문…상공계와 오찬

“영남 5개 시·도 뜻 모인다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 수월…사업 더 늦어져선 안 돼”

부산시 “긍정적 반응 환영”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2-13 20:30:36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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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을 방문해 정부의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 사업 검증 주체를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실로 승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이 김해신공항 사업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해 관심을 끈다. 특히 부울경이 요구한 ‘국무총리실 검증’을 처음 언급했다는 점에서 김해신공항을 둘러싼 문제가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사상공단 내 대호PNC 폐공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사상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부산 상공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해신공항 건설에 관한) 부울경 차원의 자체 검증 결과가 이달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그 결과를 놓고 부울경과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남권 5개 시·도와 연관된 것이어서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로 인해 사업이 다시 표류하거나 지나치게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가급적 빨리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영남권 5개 시·도 합의를 우선 조건으로, 부울경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총리실에 관련 기구를 만들겠다는 말은 아니었다”며 “총리실 산하 기구 구성 등 부산시민의 요구사항을 잘 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 자리에 없었다.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을 통해 문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 변 부시장은 “문 대통령이 그동안 부울경이 계속 요구한 사안에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환영했다. 부울경은 김해공항 확장에 불과한 김해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특히 오 시장은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건설 카드를 꺼냈다. 오 시장은 오찬간담회 이후 “24시간 이용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되면, 부산시민뿐 아니라 800만 부울경 지역민이 편리해진다. 무엇보다 동북아 물류 중심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울경의 견고한 연대에 대구 경북이 동참한다면 대통령이 말한 ‘영남권 5개 시·도의 뜻’을 모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이 먼저 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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