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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0년 ‘2050부산’- 가덕도, 30년 전과 오늘 미래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 땐 관문공항 ‘제3 지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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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신항 2단계 개발 추진
- 동북아 물류 플랫폼 역할 기대
- 24시간 공항 운영 가능해져
- 인적·물적 교류 한계 극복할 듯

부산 변방의 섬 가덕도가 최근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여론과 함께 다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가덕도 일대를 국가 항만시설로 개발하는 사업도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350만 부산 시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오롯이 품고 있다. 한때 주민이 3000명도 살지 않았던 가덕도는 부산의 과거에서 이제 부산의 미래, 나아가 부산 경남 울산의 내일을 내다보는 곳이 됐다.
국제신문 등의 지면에 소개된 가덕도 신공항 관련 소식.
오거돈 부산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 관철과 ‘제3지대’에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가덕도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제3지대’는 바로 가덕도다.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되면 인천국제공항에만 집중된 일극 체제의 국가 공항 운영이 양극 체제로 바뀐다. 인천국제공항이 수도권 관문공항이라면 동남권 신공항은 비수도권의 관문공항이자 대한민국 물류 처리를 도맡아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의 가치 또한 구현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민간공항이어서 여러 제약으로 인적·물적 교류에 걸림돌이 많았던 김해국제공항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항 신항이 있는 가덕도는 미래 항만으로서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품고 있다. 오 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2신항 입지를 3단계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부산시가 제2신항 입지로 주장했던 가덕도 동쪽 해안은 ‘장래 항만시설 설치 예정지’로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다. 2040년 이후 ‘제2신항 2단계’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설비를 갖춘 LNG벙커링터미널을 가덕도 쪽인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배후부지에 건립하는 데 두 시·도는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러한 가덕도 일대를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른바 ‘트라이포트 복합터미널’ 건설사업 타당성 용역도 진행 중이다. 인접한 강서구 송정동 2㎢(60만 평)에 1조2000억 원을 들여 공항 항만 철도 육상 물류를 통합 처리하는 터미널을 짓는 사업이다.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섬인 가덕도는 보개산이 바다 가운데 침몰했다가 다시 솟아 이뤄졌다는 전설이 있다. 면적이 20.78㎞로 영도(14.15㎞)보다 46.9%나 크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임진왜란 때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이다. 강서구가 인구 집계를 시작한 1995년 가덕동의 인구는 4007명으로, 해마다 감소해 2007년 2998명으로 3000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2012년까지 2900명대를 유지했던 인구는 2013년부터 3000명을 넘어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을 두고 지역 갈등이 절정에 달했던 2016년 4000명을 넘었다가 지난해 다시 3675명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덕도는 시와 부산관광공사의 탐방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등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성진성을 시작으로 외양포 포진지, 대항 인공동굴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덕도 탐방코스는 인기가 좋다. 천성진성은 조선 시대 삼포왜란 이후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축조된 성이다. 일제가 조선을 침략한 흔적이 남아 있는 외양포 포진지와 가덕도 대항 인공동굴은 러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된 가슴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송진영 임동우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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