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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0년 ‘2050부산’- 북항, 30년 전과 오늘 미래

북항·신공항·신항만, 한반도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1-31 19:51:3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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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무역의 기적 이룬 부산항
- 근대 상징이자 물류기지로 성장
-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하며
- 2167만 개 처리 컨터미널 변신
- 북항재개발 등 2050년 완료땐
- 해양비즈니스·관광 문화시설로

부산은 항구 도시다. 하지만 흔히 항구하면 떠오르는 갈매기, 마도로스 등은 더는 부산의 이미지가 아니다. 이제는 부산항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북항 재개발 등으로 부산항의 상징이 바뀌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끝난 후 북항 일대는 비즈니스·마이스·관광문화 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 후 일대 조감도. BPA제공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을 통해 항만과 철도를 이용한 화물 수송 기능 위주였던 북항과 원도심을 해양비즈니스와 문화·관광, R&D 중심의 글로벌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876년 개항한 후 144년이 흐르면서 부산항은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을 넘어 세계적인 항만이 됐다. 개항 전 부산은 왜구들이 드나들며 배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조선의 어촌이었다. 개항 이후 근대의 길을 가면서 바다를 매립해 부두를 만들었다. 북항 1~4부두가 1945년 광복 이전에 모습을 갖췄고 특히 제4 부두는 1970년대 일반화물과 컨테이너화물이 동시에 처리된 대표적인 물류기지였다.

1978년 부산항 자성대부두(현 한국허치슨터미널)가 개장된 이후 신선대(1991년) 우암(1996년) 감만(1997년) 등 ‘컨 전용부두’들이 잇따라 개장했다. 이 부두들은 수출입국, 무역보국 등의 기치 아래 대한민국이 일궈낸 경이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부산항은 바다를 통해 수출·무역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근대의 상징이 됐다. 1990년대 부산항은 국내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감당하지 못해 늘 허덕였다. 하지만 2006년 부산항 신항이 개장하면서 이런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부산항 신항은 현재 21개 선석을 운영 중이며 24시간 운영 무인자동화 크레인, 6m짜리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등 최첨단 시설과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부산항 신항이 개장한 이후 부산항은 지난해 6m짜리 컨테이너로 2167만 개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부산항의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건국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일컫고 있는 북항 재개발이 대표적이다. 부산항 중 1~4부두, 중앙 등 재래부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현재 바다를 매립하며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부두 기능이 활발한 현재 북항 모습.
북항 재개발 1단계는 오는 2022년 마무리된다. 이후 자성대부두를 중심으로 2단계 개발이 추진되고 4·5물양장, 우암부두, 자성대부두 뒤쪽 철도부지, 영도구 일부 등 부산항대교 안쪽을 통합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된다.

2050년께는 북항 재개발이 마무리돼 북항과 원도심은 해양비즈니스와 문화·관광 중심의 글로벌도시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재개발 사업 상업·업무지구 2개 블록에 동원개발컨소시엄과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이 건립하는 70층 넘는 마천루 2곳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앞서 초고층 고급 레지던스인 협성마리나 G7이 2021년 완공돼 여행·체험·쇼핑·휴식을 총망라한 원스톱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영상·전시지구에도 관련 건물이 건립돼 북항 일대는 부두 기능보다는 비즈니스, 마이스, 관광 문화 시설로 탈바꿈할 것이다.

부산항 신항도 최첨단 항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2050년이면 부산항의 물동량이 4000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50년에는 항만시설도 무인 자동화로 운영되고 선박이 항만에 정박 시 선내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AMP(육상전원공급설비)와 수소기반 에너지시설을 갖춘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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