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는 따뜻함을 알게하는 역설의 철학이 담겨 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인 남극에도 여름은 찾아온다.
여름이라 해도 평균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곤두박질치지만 생명체들에게는 먹이활동과 번식을 위해 소중한 시간들이다.
3년 전 남극에서 만난 웨델해표 가족도 한가지였다.
짧은 여름동안 어미는 해빙에 숨구멍을 뚫어 놓고 바다속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직 바다 속 세상이 두렵기만 한 새끼는 어미를 따라나서기를 주저하고, 새끼를 격려하듯 볼을 비비는 어미의 표정에서 사랑의 온기가 느껴졌다.
박수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