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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사망 1년에 평균 12차례… “사진 찍다 사고난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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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1-23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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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그랜드캐년을 여행하다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진 박준혁(25) 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랜드캐년에서는 1년에 약 12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다. 이는 홍수와 일사병 등을 모두 합친 수이다. 이중 추락 사고는 8번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미국 아리조나 데일리는 55건의 추락 사고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55명 중 39명의 추락사가 남성에 의해 발생했다. 이중 88명은 바위를 뛰어다니거나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는 텍사스에서 온 38살 남성이 딸을 겁주기 위해 떨어지는 연기를 하다 400피트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은 내용을 사례로 제시했다.

미국 ‘마이그랜드캐년파크’는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정해진 길로만 다닐 것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 ▷위험한 사진을 찍기 전에 2번 생각할 것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그랜드캐년에서 사고를 당한 박 씨는 추락 당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가족은 “휴대전화가 주머니 안에 있었다. 사진을 찍다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박 씨는 1년간의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그랜드캐년으로 패키지 관광을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박씨 가족은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현재까지 병원비가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2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박씨 가족들은 박씨의 평소 신중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 안전지시를 따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 씨의 사연이 담긴 국민청원에는 22일 현재 1만1600여 명이 동의했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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