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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난민 인도적 지원 노력 기울여야

2019년 1월 7일 27면 참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21 19:07:4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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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한 향토기업이 난민과 이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했다. 김해 동상동에서 곧 문을 열 사단법인 서원외국인지원센터가 그것이다. 센터는 난민 및 난민 신청자 가정의 여성과 어린이에게 한국 언어, 문화, 방과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선한 사마리아 구호연대’ 등 그동안 대학이나 기업이 연합해 단체를 결성한 선례는 있었지만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난민 지원 기관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난민법상 난민 신청을 하면 6개월 내에 지위 인정 여부를 판정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난민 신청을 하고도 상당 기간을 난민 신청자 혹은 인도적 체류자 신분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큰 어려움이 교육과 의료 문제이다. 보육 보조금을 받지 못해 어린이집도 이용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원센터와 같은 기관이 기존 활동가들과 힘을 합해 지원에 나서면 그 사각지대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난민 문제는 이미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난민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힌 선진국의 평균 난민 인정률은 38%이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현재 3.9%에 불과한 사실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중에도 부산 경남지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정착한 외국인은 60여 명에 달한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계를 보면 난민 신청자 수도 해마다 늘어 2013년 46명에서 2017년 399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지역의 향토기업이 먼저 나서 난민과 난민 신청자들을 보듬으려는 시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이익의 환원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른 한편으로 이는 우리 사회가 난민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에 경종을 울린다. 단순히 불법 취업을 노린 이주자는 가려내야겠지만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이유로 자국에서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손을 내밀 때 이를 따뜻하게 붙잡아주는 인도주의적 지원의 폭은 넓혀가야 될 것이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브라질 작가 바스꼰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 나오는 제제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제제는 너무 가난하여 먹을 것을 제대로 못 먹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키가 매우 작았습니다. 학교에 들어갔지만 도시락 한 번 싸 가는 일도 없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이 불쌍한 소년에게 가끔 동전을 주었습니다. 빵이라도 사먹어서 배고픔이라도 면하라고 말입니다.

제제는 선생님이 돈을 주셔도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애써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거나 선생님이 부르시면 도망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씩은 선생님이 주시는 돈을 거절하지 않고 말 없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를 선생님은 곧 알게 됩니다. 자기 반에는 자신보다 더 가난한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제제라는 소년이 돈을 줄 때마다 빵을 사서 그 가난한 아이와 함께 나눠먹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제보다 더 작고, 가난하고,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아주 새까만 흑인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제제는 자기가 배가 고픈데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더 가난한 그 아이에게 빵을 나눠줬습니다. 그리고 함께 놀아 줬습니다.

베푼다는 것이 꼭 많이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남을 위하는 행위는 가진 자만의 특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닐까요? 주위에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난민, 이주민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제제와 같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을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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