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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지구서 가장 오래된 포경 유적, 잠정목록에 올라 이미 신청 가능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9-01-09 20:16:2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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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2022년 등재 목표 계획 수립
- 역사관광자원화 용역도 진행

울산시가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오는 2022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나섰다.

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대곡천 암각화 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 상반기 중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용역에는 총 3억 원이 투입되며 연내 최종보고회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반구대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이 있는 지역이다. 시는 또 2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 대곡천 암각화군의 역사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려면 먼저 우선 등재 목록에 올라야 하는데, 시는 내년까지 이를 완료하고 등재 후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2010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잠정목록은 세계문화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시의 자료를 보면 반구대(盤龜臺)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사연호 끝머리에 층을 이룬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가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반구대암각화는 대곡천변 깎아지른 절벽에 너비 8m, 높이 3m가량 판판한 수직 바위면에 집중적으로 새겨진 그림이다. 주변 10곳 바위면에서 확인되는 소수의 그림을 포함해 모두 300여 점 형상이 표현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림은 주제에 따라 크게 인물상, 동물상, 도구상(道具象), 미상(謎象, 미확인 그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 유적이자 북태평양 연안의 독특한 해양어로 문화를 나타낸 인류 문화유산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반구대암각화가 발견되기 전인 1965년 대곡천을 막아서 만든 사연댐이 들어서면서 여름철 우기가 되면 암각화가 침수됐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노출하기를 50년 넘게 반복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반구대암각화 훼손이 계속됐고 이후 이를 보존하기 위한 방안이 오랜 시간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도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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