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아버지가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는 책을 출간했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소은이 미국 로스쿨 첫 시험에서 꼴찌를 하고 펑펑 울었을 때 아버지에게 편지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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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소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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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소은은 아빠의 편지에는 “‘잊어버려.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야.’ 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소은 아버지 이규천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교육 철학은 방목입니다. 아이들에게 ‘뭘 해라, 뭐는 하지 마라’ 소리를 안 했어요. 인생은 어차피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집에 돈은 없어도 정신적으론 핍박하지 않고 곱게 키웠어요. 욕을 안 먹어 아이들 맷집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을 좀 했지요.” 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뭐든 빨리하는 민족이지만 교육은 기다림,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은씨가 ‘가수가 되겠다’ ‘로스쿨 가겠다’ 했을 때 심정을 묻자 이규천 씨는 “가수는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어린 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했어요. 노래를 그만큼 좋아했으니까요. ‘그럼 아빠가 어떻게 도와줄까’ 물었죠. 학교는 꼭 다녀야 한다는 다짐을 받았고요. 작은딸은 새로운 걸 두려워하면서도 늘 새로움을 갈망하며 살아요. 로스쿨 이야기를 꺼냈을 땐 내심 기뻤어요. 변호사라는 직업이 좋았던 건 아니고요. 감성은 발달하고 이성적인 게 모자란 아이인데 거기서 부족한 걸 채우면 삶이 풍요로워지겠구나 싶었죠.” 라고 말했다.
그는 “아빠가 걸림돌이 아니라 받침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