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건물 등 옮겨붙어 5억 피해
부산 도심에서 대낮 큰불이 나 한때 혼란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부산 사상구 주방용품 공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parksh@kookje.co.kr
28일 낮 12시59분 부산 사상구 삼락동 주방용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체를 태우고 4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은 공장 건물 1층에서 발화해 2층으로 번졌고, 인근 2개 건물로 옮겨붙어 소방 추산 5억 원가량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공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 등 25명이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검은 연기가 가득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물탱크 차량 23대 등 67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일대로 퍼지자 부산시는 ‘대형 화재, 지역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공장 건물 1층 나무난로 주변에서 불길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부산에 한파가 몰아친 데다 건조경보가 발령돼 화재 위험도 커졌다. 부산기상청은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높이고, 화재 예방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때,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유지될 때 발효된다. 실효습도는 섬유질의 건조 상태를 계산해 화재 발생 위험도를 표시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