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환각 등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타미플루의 부작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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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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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숨진 여중생이 “전날 독감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한 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며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약 복용과의 연관성을 포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지난 2009년 경기 부천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14세 남중생이 환청증세를 호소하며 6층에서 투신해 전신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지금까지 의학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타미플루를 복용했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약물이상반응은 구역, 구토 및 두통이다. 환각 등 이상행동 증세는 약 1%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아ㆍ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환각, 자살충동 등 이상행동이 발현될 수 있어 부모가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타미플루 복용시간인 12시간 간격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가 타미플루를 복용했을 경우 부모는 항상 아이 곁을 지키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타미플루는 출생 뒤 2주 이상인 신생아부터 쓸 수 있지만 신장 기능 저하, 간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을 쓸 때 용량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성인이나 13세 이상의 청소년의 경우에는 하루 12시간 간격으로 1일 2회 5일간 복용, 12세 이하 소아의 경우에는 5일 기준으로 30mg씩 1일 2회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