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입주자, 시공사 제안 수용
늑장 하자보수로 입주일이 미뤄지면서 입주 예정자가 원룸에 임시거주하는 등 불편을 겪는 경남 진주시 대경파미르 아파트(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8면 보도)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인다.
진주시는 20일 진주시의회에서 시와 시의회, 시공사, 예비 입주민 대표가 만나 이번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시공사와 예비 입주민 대표는 큰 틀에서 보상 방안 등에 합의하고, 세부적인 문제는 실무 협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날 예비입주민협회는 시공사에 ▷분양가 10% 할인 ▷안전진단업체의 누수·균열 정밀진단 ▷성실한 하자보수 후 3차 점검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공사인 대경종합건설 측에서는 이윤우 회장이 직접 나서 늑장 보수와 관련해 사과하고, 분양가 10% 할인 대신 가구당 위로금 3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가 예비 입주민 대표에게 거부당했다.
이후 시와 시의회의 중재로 대경 측은 보상금을 600만 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또 이른 시간 내 하자보수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도금 이자를 일부 보전하고, 예비 입주자들의 이삿짐 보관료와 숙박비도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예비 입주자와 잠정 합의했다. 대경 측과 예비입주자들은 잠정 합의를 토대로 실무 협의를 한 뒤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총 1465세대인 정촌면 대경파미르 아파트의 입주 예정일은 지난달 30일이었다. 그러나 부실시공과 하자보수 지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이 제 날짜에 입주하지 못하고 원룸 등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이 회장이 받은 금탑산업훈장을 취소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법무부 법사랑 위원 진주지역 고문을 맡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